1960년대 말, 냉전시대의 산물로 알파넷(ARPANET)이 탄생했다. 알파넷은 미국의 연구기관과 국방관련 사업체 간의 정보공유를 위해 개발된 통신망이다. 이를 근간으로 1990년대에는 전 세계의 컴퓨터가 인터넷(internet)으로 연결되었고, 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1990년에 개발된 웹(WWW: World Wide Web)은 전 세계 사람들이 만나는 하나의 정보공유 공간이 되었다.
인터넷과 웹을 기반으로 1999년에 미국과 독일, 한국 등 세계 여러 국가에서 정보기술(IT: Information Technology) 붐(boom)이 불기 시작하였다. 1990년대 IT붐은 인터넷의 폭발적인 성장으로 이어졌고, 벤처기업이 각광을 받으면서 주식시장은 폭등했다.
구글(Google)과 아마존(Amazon), 이베이(Ebay), 한국의 네이버(Naver)와 다음(Daum), 중국의 텐센트(Tencent)와 같은 인터넷 기업도 이 시기에 생겨났다. 이름에 닷컴(.com)만 붙이면 주식이 천정부지로 오르던 IT 붐은 결국 지속되지 못하고 2000년에 들어 대부분의 닷컴 회사들이 파산하게 되는 닷컴버블(dot com bubble)로 이어졌다.
닷컴버블의 붕괴 요인은 그 당시 인터넷 산업의 성장속도가 생각보다 빠르지 않았고, 닷컴 회사의 실질적인 수익창출이 어려운 데 있었다. 이런 결과는 전 세계 뿐 아니라 국내에도 큰 충격을 주었으며, 닷컴 회사의 절반이 파산하고 수많은 선의의 투자자들의 피해가 발생했다. 그러나 닷컴버블의 붕괴에서도 살아 남은 회사는 IT 기업으로 검증 받는 기회가 되기도 하였다.
[ 그림 1.1 ]
닷컴버블 이후, 2000년대에도 인터넷 기반의 웹은 지속적으로 성장하였으며 이를 기반한 인터넷 정보검색 전문기업인 구글과 네이버 등은 크게 성장하였다. 또한 이 시기에 아마존(Amazon)과 이베이 같은 인터넷 오픈마켓과 쇼핑몰도 폭발적인 성장을 이뤘다. 그 당시 IT 후진국인 중국에도 알리바바(Alibaba)가 설립되었다. 2000년 중반, 애플(Apple)은 음악파일 재생기기인 아이팟(iPod)을 출시하여 다시 재도약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