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형 평판은 동심원 형태인 여러 개의 트랙(track)으로 구성된다. 트랙의 폭(width)은 헤드의 폭과 동일하게 설계되어, 헤드가 이동하면서 트랙에 데이터를 기록하거나 읽는다. 트랙들 사이에는 일정한 공간(inter-track gab)을 두어 트랙을 구분하는데, 이는 트랙 간에 일어날 수 있는 자기장의 간섭이나 헤드를 잘못 정렬해 발생하는 오류를 줄이기 위해서다. 전자 장치를 단순화하기 위해서 모든 트랙은 동일한 크기의 비트를 저장한다. 따라서 디스크의 안쪽 트랙 부분은 더 높은 밀도를 갖게 되어 동일 트랙 길이에서 좀 더 많은 비트를 저장할 수 있다. 이러한 방식을 등각속도 (CAV: Cnstant Angular Velocity) 방식이라고 한다. [ 그림 9-8 ]은 원형 평판에서의 트랙을 나타낸 것이다.

[ 그림 9-8 ]

등각속도 방식을 사용하면 일정한 속도로 회전하는 상태에서 트랙의 위치에 관계없이 데이터를 동일한 비율로 액세스한다. 등각속도 방식의 장점은 디스크를 읽고 쓰는 장치가 간단하다는 것이다. 반면 트랙의 바깥쪽이 안쪽보다 길지만 동일한 비트의 데이터를 저장하기 때문에 효율면에서 저장 공간이 낭비되는 단점이 있다. 각각의 트랙은 다수의 섹터(sector)로 구성되며, 각 섹터들도 일정한 공간을 두어 구분한다. 각가의 트랙과 섹터들은 시작과 끝을 정의해야 하는데, 디스크에 제어 데이터를 기록하면 된다. 제어 데이터는 디스크를 포맷할 때 디스크 드라이브만 사용할 수 있는 특수한 데이터로 사용자는 이 데이터에 접근(access)할 수 없다. [ 그림 9-9 ]는 원형 평판에 자기 디스크에서 섹터와 트랙으로 구분되는 데이터 배치도를 나타낸 것이다.

[ 그림 9-9 ]

[그림 9-10 ]

[ 그림 9-1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