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프로토콜(protocol)은 외교상의 용어로 국가와 국가 간의 교류를 원활하게 하기 위하여 외교에 관한 의례나 국가 간의 약속을 정한 의정서를 말한다. 이러한 프로토콜의 의미를 통신에 적용한 것이 통신 프로토콜(communication protocol)이다.
데이터 통신은 서로 다른 시스템에 있는 개체(entity)(엔티티) 간에 이루어진다. 개체는 정보를 송신하거나 수신하는 기능을 담당하는 실체적인 주체다. 예를 들면, 응용 프로그램, 브라우저(browser), 데이터베이스 관리 시스템(DBMS), 전자 우편 소프트웨어 등이 있다. 시스템은 하나 이상의 개체를 포함하고 있는 물리적인 객체(object)를 말하며 컴퓨터, 서버, 라우터, 교환기 등이 있다.
그러나 통신을 수행하는 개체가 비트 스트림을 보내기만 하면 수신 측이 이해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통신을 위한 개체들은 프로토콜에 합의해야 한다. 프로토콜은 통신을 제어하는 규칙들의 집합이다. 프로토콜에서는 무엇을 통신할 것인가, 어떻게 통신할 것인가, 언제 통신할 것인가를 정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