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를 원거리에 있는 목적지로 전송할 때 반송파(carrier)에 실어 전송하는 것을 브로드밴드 전송(broadband transmission)(광대역 전송)이라고 한다. 여기서 데이터를 반송파에 싣는 과정을 변조(modulation)라고 하고, 목적지에서 데이터와 반송파를 분리하는 과정을 복조(demodulation)라고 한다. 데이터를 근거리에 있는 목적지로 전송할 때는 변조를 하지 않고 데이터를 그대로 전송하는 방법이 유리한데, 이것을 베이스밴드 전송(baseband transmission)(기저대역 전송)이라고 한다.

데이터를 다른 지점으로 전송할 때는 신호로 변환(부호화 또는 변조)되어야 한다. 실제로 전송 매체를 통해 이동하는 것은 신호다. 데이터와 신호 각각 아날로그와 디지털이 있어 데이터를 전송하기 위하여 신호로 변환하는 방식에는 [ 표 4-1 ] 과 같이 네 가지가 있다.

변환 신호 중에서 디지털 신호는 근거리 전송에 사용되며, 아날로그 신호는 원거리 전송에 사용된다. 전송 신호가 디지털이면 디지털 전송, 아날로그면 아날로그 전송으로 분류한다.

디지털 전송은 디지털 신호를 사용하여 전송하는 것으로 베이스밴드 전송이라고 한다. 베이스밴드 전송은 데이터를 근거리에 전송할 때 변조하지 않고 그대로 디지털 신호로 바꾸어 전송하는 것을 의미한다. 이때 디지털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것을 회선 부호화(linecoding)(라인 코딩)라 한다. 디지털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장비로는 DSU/CSU(Digital Service Unit/Channel Service Unit)가 있다. 아날로그 데이터를 디지털 신호로 변환하는 것이 PCM(Pulse Code Modulation)이며, PCM 과정을 수행하는 장치를 코덱(Coder and Decoder, CODEC)이라고 한다.

아날로그 전송은 아날로그 신호를 사용하여 전송하는 것으로 대역 전송(브로드밴드 전송)이라고 한다. 대역 전송은 데이터를 원거리에 전송할 때 아날로그 신호로 변조하여 전송하는 것을 말한다. 변조는 실어 나르는 데이터가 디지털이면 디지털 변조, 아날로그면 아날로그 변조라고 한다. 디지털 데이터를 아날로그 회선에 적합한 아날로그 신호로 변환하는 장비로는 모뎀(MOdulator and DEModulator, MODEM)이 있다.

초기 통신에서는 음성이나 영상 같은 아날로그 데이터를 아날로그 신호로 변조하여 전송하는 방법을 많이 사용했지만 최근에는 디지털 전송을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디지털 신호는 아날로그 신호보다 넓은 주파수 대역이 필요하지만 다음과 같은 장점이 있다.

NOTE DSU와 CSU